어디서 어려워하는지 먼저 봐주세요
점선을 잘 따라 쓴다고 글자를 기억해서 쓸 수 있는 건 아니에요. 본보기를 보면서 빈칸에 옮겨 쓰는지, 본보기를 가리면 기억하는지 나눠서 살펴보세요. 읽기와 쓰기도 속도가 다를 수 있어요.
연필을 오래 쥐는 것 자체가 힘들다면 한 장을 다 끝내기보다 큰 글자 두세 개만 써요. 손가락으로 모양을 따라가거나 글자 카드를 고르는 날이 있어도 괜찮아요.
구별 → 따라쓰기 → 보고 쓰기
ㅏ·ㅓ를 자꾸 바꾸어 쓴다면 쓰는 횟수를 늘리기 전에 짧은 선의 위치를 비교해요. 아이에게 같은 글자 찾기를 시켜본 뒤, 구별이 되면 따라쓰기로 넘어가세요.
따라 쓴 다음에는 본보기를 남겨둔 채 빈칸에 써요. 그다음 잠깐 가리고 한 글자만 기억해서 써보세요. 못 쓰면 다시 보여주면 돼요. 아직 익숙하지 않은 글자를 한 줄 내내 받아쓰기할 필요는 없어요.
아는 낱말을 쓰면 읽기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요
고래·여우·오리처럼 아이가 아는 낱말부터 골라요. 낱말을 말하고 글자를 하나씩 짚게 해보세요. 잘 쓰지만 무슨 말인지 모른다면 먼저 읽고 뜻을 이야기하는 쪽으로 돌아가요.
받침 없는 낱말에 익숙해지면 받침이 있는 낱말을 한두 개 섞어요. 긴 낱말이나 어려운 받침을 한꺼번에 늘리지 말고, 새로 어려워진 부분이 무엇인지 하나씩 확인하세요.
문장은 글자 수보다 띄어쓰기가 새로워요
낱말을 쓸 수 있어도 문장에서는 빠뜨리는 글자가 생길 수 있어요. ‘나는 / 밥을 / 먹어요.’처럼 말 덩어리를 짚고, 각 덩어리 사이의 빈 곳을 보게 해주세요.
고칠 게 많으면 빠진 낱말 한 곳만 함께 찾아요. 아이가 말한 문장을 어른이 받아 적고 한 낱말만 아이가 쓰는 방법도 있어요. 학습지 권장 연령보다 지금 읽고 쓸 수 있는 수준에 맞춰 골라주세요.